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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양극성 장애)은 기분의 심한 변화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신 질환입니다. 약물 치료는 증상 조절과 재발 방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랜 기간 안정되면 많은 환자들이 부작용이나 약물 의존에 대한 우려로 약을 줄이거나 끊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울증 약물 감량은 절대 혼자서 판단하거나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감량은 증상의 재발과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환자 본인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약을 줄이는 안전한 방법과 그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을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왜 조울증 약을 줄이고 싶어할까?
조울증 환자들이 약물 감량을 고려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 부작용이 심할 때
- 체중 증가, 졸음, 피로, 집중력 저하, 성기능 장애 등이 지속될 경우 약을 줄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장기간 복용에 대한 부담감
-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하면서 약물 의존이나 간, 신장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우입니다.
- 증상이 안정된 경우
- 수년간 증상이 재발하지 않아 더 이상 약이 필요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조울증은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약물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2. 약물 감량을 고려하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①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기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감량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울증은 복잡한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와 병력에 따라 약물 감량 계획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② 증상 기록하기
-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증상이 안정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 기분 상태, 에너지 수준, 수면 패턴 등을 꾸준히 기록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③ 감량 계획 수립하기
- 전문의와 함께 감량할 약물의 종류, 용량, 감량 속도를 구체적으로 계획합니다.
- 감량 순서도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기분 안정제는 가장 마지막에 감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약을 줄이는 단계별 방법
1단계: 서서히, 단계적으로 감량
- 갑작스럽게 약을 끊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 2주에서 1개월 간격으로 소량씩 용량을 줄여나갑니다. 예를 들어, 100mg을 복용 중이라면 75mg으로 줄이고, 그 후 50mg으로 감량하는 식입니다.
2단계: 증상 모니터링
- 감량 과정에서 기분 변화, 수면 패턴, 불안감 등의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 경미한 불안이나 초조함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되면 즉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3단계: 중간 점검 및 재평가
- 약을 줄이는 도중에 증상이 악화될 경우, 감량을 중단하고 원래 용량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감량 속도를 조절하거나 약물 유지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4. 약물 감량 중 주의해야 할 증상
감량 중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 극심한 기분 변화
- 과도한 흥분, 불안, 우울감, 무기력감.
- 수면 장애
- 불면증이나 과도한 수면이 나타날 때.
- 충동적 행동
- 과소비, 위험한 행동, 과도한 활동 등.
- 사고의 변화
- 망상, 환각, 비현실적 사고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조울증이 재발하거나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즉각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약물 감량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생활 습관
① 규칙적인 생활 패턴 유지
- 일정한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 스트레스 관리
- 명상, 요가, 가벼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합니다.
③ 심리치료 병행
- **인지행동치료(CBT)**나 **대인관계 및 사회리듬 치료(IPSRT)**를 통해 정서적 지지를 받습니다.
④ 사회적 지지 시스템 구축
- 가족, 친구, 지지 그룹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정서적 지원을 받습니다.
결론: 약물 감량은 전문가와 함께
조울증은 재발과 악화가 잦은 질환이므로, 약물 치료는 안정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스스로 판단하여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증상 재발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약물 감량을 고려하고 있다면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신중하게 계획하고, 자신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약물 감량은 목표가 아닌 과정일 뿐, 당신의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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